자유게시판

<괴물>

8 편지다발 5 3,385
모 영화평론가는 신문 지면에 괴물의 대박 이후
또 어떤 영화가 나와 관객을 감동시킬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그의 그런 우려는 곧 영화의 대박 이후에 파생되는 영화들의 참폐에 따른 후유증을 말하는 듯 함미다,,
평론가가 평론만 하면되지, 무슨 후유증 우려까지,,

입소문이 무섭고, 관객의 다양성이 생각만큼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화 하나 대박나면 다른 영화가 골고루 빚을 보지 못하는 것에
평론가나 감독이 공식적으로 언급한다고 해서 관객들이 변해지는 것일까요?

언제부턴가 한국영화가 헐리웃 영화들을 제치고 흥행연속을 하던때부터
관객들의 수준도 조금씩 올라갔고, 요즘이야 한국영화가 전 같지 않타고 하지만
관객들의 입맛을 어떤 영화평론가도 점치기 어려울 만큼 까다로와 졌다고 한적도 있었는데
얼마전 모 감독의 공식 발언을 보면 마치 어린아이 투정같이 느껴지더군요,,
굳이 그렇게 폭탄부터 던질만한 일이었던 것인지,,
진짜 그럴 생각이 있었으면, 조용히 묵묵히 해외가서 성공하면 될 것을,,
그러면 더욱 높이 인정될 일을, 그런 얘기를 듣고 있자니 감독에게 실망감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그 감독의 영화를 다 보지는 않았어도, 주관도 있고, 주관있는 영화를 나름대로 만들어내기에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해오던 감독이었는데 말이죠.

어제 괴물을 본 후,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준 것에 대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 영화가 헐리우드작 영화였다면 관심에도 없었을 것임미다,,
테크닉이야 헛점도 있고(그나마도 많이 좋아진 그래픽이라 해도)
그래요 좋슴미다,,기술적인 면에서는 완벽히 매끄럽지 않았다는 걸
우리 모두가 아는 전제하에서
영화가 흥미로왔던 건, 그것이 한강에서,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어났다는 가상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 괴물은 우리가 어려서부터 무수히 보아왔던 SF헐리웃 외계물이 아닌
우리가 만들어낸 현시대에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기형생물체란 점에서
단지 흥미로 끝나기에는 씁쓸함을 남겨주는 영화라 할까요,,

괴물의 대박과 관객의 수준과는 별 상관이 없어 보임미다,,
어제 가보니 애들도 많이 데리고 왔던데, 어떻게 보면 가족영화라 할 수 있고
영화 한편으로 관객의 수준을 평가한다는 것은 경솔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괜찮은 영화는 소수라도 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해외에서는 또 다른 평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렇게 보여주었는데
영화 시장에도 돈이라는 힘의 지배가 정말 그렇게 큰 것이라 감독이 견디다 못한 것인지,,,
어쨌든 관객으로서는 듣기 불편한 소리였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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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8 8 편지다발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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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9 푸푸치
저두 보고나서 씁쓸했는뎅! 
24 ★쑤바™★
못봤으므로 패쓰...ㅠ_ㅠ 
8 편지다발
관객은 그런것이고,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 되는 것이죠 ^^ 
24 명랑!
놀래고, 긴장하고, 기대하고...그런거 즐기러 가는거지 뭐.
복잡하게 생각하면 볼거 별로 없지요. 
22 KENWOOD
모든일엔,,,객관적,,,주관적,,,관점이,,,존재하기마련,,,
봐서,,,즐겁고,,,잼나고,,,신나고,,,슬프고,,,짜릿하고,,,행복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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